#누나들 Tumblr posts

  • 17-04-luv-m
    10.06.2020 - 1 year ago

    아앗! 오프가 부담스러우신 이쁘니 누나들은 온라인에서 가능이랍니다아♡ 앗 대신 선라인*-* 누나들 연락 기다릴게요~

    라인 / i_luvm_u_lu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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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usupdates
    20.06.2021 - 6 hours ago

    [LEEDO]

    케이콘! 너무 재밌었다!!

    고생해 주신 우리 본블랙

    형 누나들 케이타이거즈

    분들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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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usupdates
    20.06.2021 - 6 hours ago

    [XION]

    오랜만에 너무 행복했던 케이콘택트!! 다음 케이콘은 꼭 달님들과 대면으로 함께하길❤️ 새로운 가자!!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해서 더 신났던 가자ㅎㅎ 함께해 준 우리 형 누나들 그리구 케이타이거즈분들 너무 감사해여❤️ 오늘도 너무 많이 사랑해 우리 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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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zzangnaing
    18.06.2021 - 2 days ago

    강한 누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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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tyofficial
    08.06.2021 - 1 week ago

    2021.5.24.(월)~5.30.(일)

    2021.5.24.(월)

    우리 관리자가 온다니까 땜빵 아줌마가 법카를 쓰란다. 참, 돈 있으니까 쓰는 게 맞다만, 그래도 나는 땜빵 치면서 막 쓰라고는 못하겠던데... 그래서 점심은 맛있게 월남식당을 갔다. 뭐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막 맛있지는 않았다.

    2021.5.25.(화)

    요즘은 7일중 2일은 비가 오는 날씨다. 장마철도 아닌데. 정말로 지구 온난화로 기후 대변화가 일어나도 동북아는 농사를 못지을 땅이 될련지. 그렇다고 탈원전 하며 탄소중립 외치는 사람들이 이해되는 건 아니다.

    여튼, 날이 비가 오는 관계로 부대찌개와 계란말이를 먹고, 저녁은 야근을 한다고 탕수육 쿠폰을 뜯었다. 그리고 누나들은 대탈출 계획을 나에게 알려준다며 카페를 데려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S에게 누나들은 놀아난 것이였다. 바보같은 아가씨들.

    그래서 지난주 내내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르겠다. 내 마음은 마멀레이드가 되었다지.

    2021.5.26.(수)

    K아저씨의 명퇴 영상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코끼리 같은 C가 그러더라 너 바쁘지 않냐고, 이런 것도 하고 다녀야 하냐고.

    '그래 나 바쁜데...'

    솥밥 정식을 먹었다. 저집은 다 좋은데 정갈한데 뭔가 아쉽다. 아무래도 반찬이 적고 밥이 적어서 그런 거 같다.

    캔에 담아주는 아메리카노는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먹으면 신기해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S누나는 탈출할 생각에 버터빵도 사줬다. 맛있었다. 버터, 참기름 같은 고소함에 늘 우리 혀는 무장해제가 된다. 살이 찌든 말든 잘 먹는다.

    2021.5.27.(목)

    날이 또 비가 와서 국수를 먹으러 갔다. 이집 국수는 맛은 평이한데, 김밥이 맛있다. 김밥먹으러 왔다가 국수는 덤으로 먹는듯.

    한참 빠진 커피집, 저기 아저씨는 원두를 무게를 계량해서 내려준다. 덕분에 늘 맛이 같다.

    2021.5.28.(금)

    땜빵 아줌마와 점심을 먹었다. 다 월요일 법카 건은 오늘을 위한 건이였고 아줌마와 점심 즐겨 먹던 H, P는 휴가를 썼고 누나들과 우린 갈비를 냥냥냥 했다지.

    그리고 저녁에는 G회사 다니는 L과 G¹회사 다니는 K와 저녁을 이수역에서 먹기로 했으나 금요일 저녁에 일이 떨어져서(아무리 감사부서가 바빠도 금요일 저녁에 일이 떨어질리가 읍다, 맹세코) K는 못보고 L과 내가 존경하는 B와 같이 저녁을 들었다. 두 아저씨는 술을 전혀 못해서 혼자 1병 했는데 왜 이렇게 취하냐...

    맛있는 시간 즐거운 시간이였다. K를 나하고 그렇게 엮어 줄려고 주변 어른들이 노력을 했으나 그녀도 바라지 않는 눈치였고 나도 감당 못할 여자라 내가 까버렸다.

    작년 연말에 내가 영화 미스 줄리의 대사를 인용해서 한말씀 드렸지. "K씨는 제가 다가갈 수 없는 꿈이예요, 손에 닿지 않는 저 높은 나무 가지의 꽃이예요"

    참 나도 돌아이다. 저런말을 술자리에서 하다니.

    덕분에 K하고는 아주 일적으로 편히 지낸다. 괜히 연애 감정 품다가 사람을 놓치는 곤란함은 겪고 싶지 않기에.

    2021.5.29.(토)

    선배가 일을 개떡을 쳤다. 그래서 후배인 내가 수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목아지에 찼다. 그래서 좀 억울해서 펑펑 울었다. 그랬더니 누나들이 엑소더스 마지막 선물이라며, 왕자부에 내는 공적기술서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침은 지하철 샌드위치 모닝세트를 샀다. 3,500원이면 커피 한잔 값인데, 문제는 사진이 너무 맛없게 찍혔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놀다가, 비가 오고 그래서 떡볶이를 먹고 저녁에는 치킨을 먹었다. 도대체 S누나가 온 3달동안 얼마나 잘 먹었는지. 누나는 내가 살찔까봐 떠나나보다.

    2021.5.30.(일)

    아침에 어머니께서 제사라고 두부전을 하셨다. 원래 나도 도와야하나 일이 있어서 못도와드렸다. 끙... 일가정 양립이 총각도 힘든데 애아빠는 또 얼마나 힘들까.

    아침에 뚝딱뚝딱 누나들 먹일 샌드위치를 만들어 출근했다.

    샌드위치 먹고 보고서 쓰고 점심은 어제부터 빵-분식-치킨-빵이라며 매운 한식이 당긴다고 해서 낙지 볶음을 먹었다.

    그리고 매운 것에는 라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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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usupdates
    03.06.2021 - 2 weeks ago

    [ONEUS]

    블랙 미러를 멋지게 꾸며준

    형 누나들 너무 고마워요❤️

    #ot6#oneus#210603#p: twitter #era: binary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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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ra4u
    29.05.2021 -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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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itaristroro
    25.05.2021 - 3 weeks ago

    동생 힘들다고 달려와준 누나들 클라스!!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피자키친 #인플루언서누나들 “당신의 특별한 순간을 그려드립니다" ⠀ 바이올린 켜는 기타리스트 로로 “그림을 그리듯 음악으로 삶을 그려가는 아티스트이며 기타 바이올린을 사용하여 음악을 그려갑니다.” ⠀ #로로​ #기타로로​ #기타리스트로로​​ #바이올린켜는남자​ #루프스테이션​ #기타로로tv​ #기타로로티비​ #roro​ #guitarroro​ #guitaristroro​ #loopstation​ #violin​ #기타연주​ #좋은음악​ #바이올린​ #바이올린연주​​ #기악공연​ #기악퍼포먼스​ #퍼포먼스​ #국내최초​ #국내유일​ #문화기획​ #예술​ #바이올린켜는기타리스트​ #노동요 #노동요장인 #떡상각 #떡상욕심 https://www.facebook.com/holmes14121 https://www.instagram.com/holmes14121 https://www.youtube.com/holmes14121 ⠀ (김포공항 롯데백화점. 롯데몰에서) https://www.instagram.com/p/CPSixjHhsLY/?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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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tyofficial
    19.05.2021 - 1 mont ago

    2021.5.10.~5.11.

    5.10.(월) 참 오랜만에 쫄면에 김밥을 먹었다. 쫄면 맛집은 공유하면 명동 뒷골목쪽(분식 및 악세사리 파는 곳, 중국대사관 뒷골목)의 "명화당" 이 가장 맛있는 쫄면 집이고 거기 간장밥 김밥도 맛있다. 여기는 뭐...

    그리고 그동안 모은 커피 쿠폰을 뻥하고 다 써버렸다.

    6잔 무료음료!!

    야근을 왜 했지? 뭐 때문에 야근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성과지표 설계 때문인가;ㅁ; 중국집이 닫아서 편의점에서 한상 내 돈 털어서 샀다. 가격 꽤 나오고 꽤 맛있어서 놀랐다.

    5.11.(화) 우리 기획팀 누나들은 회사에 밥 먹으러 나온다. 저게 점심인지 회식인지 구분이 안가는 치즈닭갈비.

    지금까지 이런 점심은 없었다. 점심비 지출이 점점 무서워지고 있고 누나들 일은 힘들다는데 얼굴에서 광이난다.😅

    역시 여름은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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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tyofficial
    15.05.2021 - 1 mont ago

    2021.4.27~4.29.

    4.27.(화) 커피콩을 볶는 건 늘 신기하고 재미있다. 온몸이 검은 고양이🐈‍⬛도 늘 신기하다. 답변서를 쓰고 야근을 한 기억이 난다.

    4.28.(수) 답변서를 어떻게 쓸지 감을 잡고 칼퇴를 했었다.

    그리고 저 가로수의 어떤 하얀 꽃이 예뻐서 담았다. 아마 저때 와퍼가 1+1 7,000원이였었다. 버거임금님 만세! 만세 만만세!

    4.29.(목) 부대찌개 먹고 씐난 누나들, 그리고 일광욕 즐기는 고양이. 🐈 이때도 야근하며 갈려 나갔던 기억 밖에 없다.

    근데 그때 그렇게 질의서 작성하며 고민했기에 스피치가 가능했다고 본다. 면접이라고 해서 뭍는 말에 대답하면 되는줄 알았지 스피치라고 속일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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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otionlab
    02.05.2021 - 1 mont ago

    어제는 외갓집에 나랑 동갑 여자아이가 결혼을 했다. 이로써 3명째 친척 결혼식에 불참. 비로소 나는 프로불참러가 되었다. 아빠가 결혼식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삼촌이랑 숙모 머리가 더 하얗게 되어 있었다. 맴찢.. 오랜만에 다들 모인 외갓집 나도 너무 가고 싶었다. 형들 누나들 몇 명이랑 통화를 했더니 조금 뭉클 해졌다. 여기서 정신없이 지내다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 이었다. 어릴 때는 외가 친척들이랑 모이는게 그렇게 즐거웠다. 자주도 모였는데 모이는 날마다 늘 설렜다. 어디 놀러만 가면 기본 2박3일에, 방학때는 이모집 돌아가면서 일주일씩 있기도 했다. 어쩌다 우리집에 모이기라도 하는 날이면 나만 학원에 가야하는 시간이 너무나 괴로웠다. 정말 행복한 기억들ㅠ 이제는 그 때 아이들이 다 엄마 아빠가 되고 또 아기들을 낳아서 조카들이 그때의 내가 되어있다. 지금 그 시절을 함께하지 못해 너무 슬프다ㅠ 이모 이모부들, 형 누나들, 조카들 다 만나서 힐링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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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tyofficial
    18.04.2021 - 2 monts ago

    2021.4.16.~4.17.

    4.16.(금) 점심은 갈비탕, 누나들 식사량이 제법된다. 평상시면 만두는 안 시켰을텐데.

    다이어트 해서 참다 참다 꽈베기와 찹쌀도너츠를 잡은 H의 야무진 손

    B아저씨에게는 나름 야무지게 쓴 거 같다. 참치를 먹었는데 엔트리 다음 급이였는데 저렇게 2판 나왔으니... 혼마구로가 거의 절반은 나왔으니 좋았다.

    그리고 아저씨가 사주신 아이스크림

    4.17.(토) 병원을가니 운동을하니 영화를 보니 쇼핑을 하니 했지만 시체처럼 자고 눕고 먹었다. 동생이 해준 파스타에 체다 한장 넣고 렌지로 30초 돌려 녹인다음, 파마산 치즈를 잔뜩 넣고 쉐이킷 쉐이킷해서 먹으면 세상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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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ookkeu
    17.04.2021 - 2 monts ago

    @bookkeu_puppy instagram update, 210417

    누나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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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tyofficial
    04.04.2021 - 2 monts ago

    2021.4.2~4.3.

    4.2.(금) 야근때 팀장님이 저걸 주셨는데 저것만 먹으면서 어떻게 살까...

    4.3.(토) 출근하기 싫어 늦잠자니 어머니께서 해주신 매운 냉면. 처음에는 안 매운데 끝맛이 매워서 속도 맵다.

    커피도 배달해 먹는 좋은 세상. 비닐 씰링도 신기하고 더블컵도 신기했고 과일맛이 많이 나는 원두가 오랜만이라 좋았다. 아프리카 원두 같은 느낌 많이 들던데...(아님말고)

    원두에서 시트러스향하고 흙맛(?!) 사과향? 같은게 향긋했다.

    주말만 되면 비가 많이 와서 족발을 시켜 먹었다.

    누나들 B누나 배좀 채워 보냈다. 아 맞다 토요일이라 B누난 또 내 점심을 챙겼다. 그때 난 샤워끝나고 옷입고 나가기 전이였다지...🥲

    철야를 마음먹고 공표하니 K팀장이 지하철 샌드위치를 시켜주셨다. 와, 역시 채소 가득보다 적당히 소스 적당히가 맛있다. Less is more. 그 간단한 걸 알면서도 절대 지키지 못하지. 이 욕심쟁이야.

    그렇게 사회적가치 짜 맞추면서 보고서 쓰는데, 새벽 3시에 현타가 와서 잠도 안오더라. 7시에 쪽잠자고 9시에 일어나서 일보고 지금은 집에가는 전철

    2021.4.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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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tyofficial
    04.04.2021 - 2 monts ago

    2021.3.29.~30.

    3.29.(월) : 쌀국수, 우동

    3.30.(화) : 샤브샤브, 피자

    기획팀 누나들 내가 쏜 피자만 먹고 도망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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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yobian
    01.02.2021 - 4 monts ago

    귀퉁이 下

    귀퉁이 下

    고래악어

    선희에게는 조부모가 있었지만, 그들은 장례식장에서 난동을 벌인 이들이다. 그들이 워낙 극성인 탓에, 근처에 살고 가까운 사이였던 미정은 기꺼이 선희를 돌보기로 했다. 조부모 역시 수험생인 아이를 케어할 힘은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혹은 드러내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선희의 조부모는 생각보다 선뜻 미정에게 성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선희를 맡기겠다고 했다.

    미정의 남편이 고향 근처의 지방으로 발령 받은 것도 그쯤이었다. 남편은 시댁에서 출퇴근 할테니 굳이 따라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했고, 형우를 서울에 있는 대학까지 보내고 싶었던 미정은 형우, 선희, 태영과 함께 남은 몇 달을 지냈다. 얼마간 선희는 무척이나 힘들어했다. 혜란같은 사람을 잃으면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미정은 선희에게 깊게 공감했다. 그리하여. 미정은 선희가 무너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태영과 묘한 삐끄덕 그림이 잔존하기는 하였으나, 대체로 그들의 일상은 무던하게 흘러가는듯 했고 미정은 그것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혜란에게 선견지명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과외비가 미리 전부 납부된 탓에 둘의 과외는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었다.

    비록 미정은 형우까지 맡아줄 수 없냐는 자신의 제안에  과외 선생이 단칼의 거절한 것이 찜찜하기는 하였으나 항상 남자아이의 과외는 받지 않는다는 과외선생의 말에 미련을 놓고 마음을 접는 수밖에 없었다. 서울에 좋은 과외 선생이 이 사람 하나일리가 없으니 오래 붙들어 봤자 자신의 감정만 소모될 뿐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이 보통 ‘남자아이’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여간 불쾌한 일이 아니라서 과외 선생에게 과일을 대접하거나 하는 일은 그만두기로 했다.

    함께 지내게 된 이후로 선희는 기꺼이 태영의 방에서 지냈는데 미정의 눈에 형우는 그 모습이 몹시 신경 쓰이는듯 했다. 보통 그냥 밥 먹을 때나 몇 마디 거들며 누나들에게 관심을 받으려 할 법한 형우가 부쩍 태영과 선희를 찾아가 둘을 들쑤시는 일이 늘어난 것이 그 증거였다. 좀처럼 감정표현이 없는 태영이 형우 때문에 짜증이 느는 것이 미정의 눈에도 종종 보였는데, 평소와 같으면 태영에게 누나가 그게 뭐냐고 혼을 낼 법한 미정은 선희의 존재를 고려하여 형우를 어르고 달래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형우는 다 컸지만, 여전히 애 같은 구석이 있었다. 

    남자는 다 커서도 애라더니. 시어머니였던가 어떤 어른이 지나가며 했던 말을 기억해낸 미정이 한숨같은 웃음을 내뱉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어르고 달래기만 할 수는 없었기에 미정은 형우를 붙잡고 단단히 한 번 일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들, 누나들 공부하게 냅둬.’

    그 말에 형우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잠시 억울해하다가 재빠르게 표정을 갈무리하고는 우물거렸다.

    ‘아니, 근데. 수험생이라고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건 아닐 거 아냐.’

    투덜거리며 삐죽이는 형우를 본 미정은 정말 애라니까, 하며 답했다.

    ‘왜 이렇게 누나들하고 놀고 싶어해? 투닥거리고 괜히 기분 나빠지지 말고 재밌는 다른 거 하면 되지. 아들.’

    미정이 장난스럽게 웃자 입을 쭉 내민 형우가 투덜거렸다.

    ‘나 선희누나 좋아한단 말야.’

    ‘뭐어?’

    ‘엄마. 나 대학생되면 선희 누나랑 결혼할래.’

    갑작스러운 아들의 고백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어진 결혼 선어에 황당했다. 그야, 선희가 괜찮기는 했다. 양친을 잃었지만, 제가 아는 애였고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애였다. 미정 역시 혜란이 살아있었다면 제 아들 정도면 사윗감으로 훌륭하지 않냐고 혜란을 떠볼 생각까지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선희에게 남겨진 몫이 없는 것도 아닌데다가 귀한 외동딸이었다. 선희 성격이 싹싹하고 다정하니 형우를 잘 챙길 것이고, 저와도 오래 알았으니 며느리 노릇도 잘할 것이 분명했다. 더군다나 태영과도 아주 가까운 친구사이인데, 이보다 더 좋은 며느리감이 있을까?

    뒤늦게 선희도 너 좋아한대? 그렇게 물으려던 미정은 멈칫했다. 누가 형우를 좋아하지 않는단 말인가? 태영같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형우를 좋아하지 않을리가 없었다. 사랑스러운 선희, 사랑스러운 형우가 만나서 결혼하면 그 아이는 또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형우같은 근사한 남자가 흔하지도 않으니 선희도 당장은 모를지언정 몇 번 만나다 보면 금방 형우에게 빠져들 것 같았다.

    ‘그래그래, 아들. 네 말대로 하려면 부지런히 공부해야지?’

    그래도 여전히 놀고 싶기는 한듯 뚱한 얼굴을 하던 형우는 금방 미소를 되찾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럼, 지금부터 해야지. 저 공부하러 가요. 엄마.’

    기특한 얼굴로 형우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성큼성큼 걸어간 형우가 안방을 벗어나 제 방으로 갔다. 쿵,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에 미정까지도 화들짝 놀랐다. 매번 저러는데도 미정은 항상 놀랐다. 미정은 조용히 가슴을 쓸어내렸다. 심장이 펄떡펄떡 뛰어댔다.

    둘은 같은 대학교에 나란히 입학했다. 심지어 태영은 장학생이라고 했다. 태영이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고 두었더니 태영은 정말 잘했다. 미정은 어깨를 동네를 돌아다닐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다들 어떻게 교육시켰냐며 물어오기 바빴고 태영에게 과외를 부탁하고 싶다고 앞다투어 연락을 보내왔다. 

    정확히 태영과 선희가 어느 대학교에 가고 싶어했는지는 한참뒤에야 알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태영이 워낙 살가운 구석이 없으니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남편에게 소식을 전하니 뛸 듯이 기뻐하며  ‘걔는 진짜 해낼 줄 알았어. 장하다. 큰딸.’ 이라고 했지만 이상하게 평소처럼 반응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바쁘지 않으면 나중에 연락하자고 전화를 끊는 것이 피곤한 탓인 것 같아, 옆에 있어주지 못한 것에 작은 죄책감을 느낀 미정은 서둘러 남편과의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

    둘의 합격 소식을 기뻐하는 사이, 문득 혜란이 떠올랐다. 미정은 선희가 좋아하는 음식을 물은 뒤 생전 혜란이 좋아했던 음식까지 곁들여 저녁 상을 차렸다. 

    선희가 좋아하는 케이크에 선희가 좋아하는 음식. 태영은 크게 선호하는 음식이 없으니 무난하게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 애는 미각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싱거운 생각을 하며 식탁 위를 한껏 꾸몄다.  미정은 둘 모두에게 축하를 전하며 저녁을 들었다. 선희가 얼핏 난감한 얼굴을 한 것 같았지만, 아직 미정이 불편한 탓이겠거니 하고 넘겼다. 둘은 뭐가 그리 각별한지 서로를 챙기는데 여념이 없었다. 선희뿐 아니라 태영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미정은 그런 태영을 보며 제 동생에게나 그리 끔찍하게 굴어보지 하고는 속으로 혀를 찼다.

    뒤늦게 들어온 형우가 자연스레 선희의 옆에 앉고는 선희의 손을 잡고 누나 축하해, 하고 웃었다. 선희는 지나치게 밝은 형우가 조금 부담스러운 기색이었지만 고맙다며 옅게 웃었다. 형우는 미정이 민망할 정도로 빤히 선희를 바라보다가 그제야 태영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처럼 누나도, 하고는 태영을 보고 웃었다. 태영은 그 축하 인사에 형우와 선희를 번갈아보며 얼굴을 굳혔다. 무어라 말하고 싶은듯 했는데 미정의 눈치를 보는듯 했다. 미정은 미약하게 고개를 저었다. 제 누나가 저를 미워하는줄도 모르고 착해빠진 아들은 한숨이 나올만큼 사랑스러웠다.

    형우는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웃으며 선희의 손을 놓지 않았는데, 얼마나 좋은지 저를 앞에두고도 그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여 미정은 못본척 포크를 움직였다. 한참 뒤에야 ‘손형우, 손 놔.’ 하는 소리에 선희가 빠르게 손을 빼낸것을, 미정은 보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희는 자취를 하겠다고 했다. 미정은 선희에게 아직 해준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선희가 좀 더 남아있으면 하고 바라며 붙잡았다. 그러나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으로 더이상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거절한 선희는 친가 어른들에게 부탁해 집을 구해놨다고 답했다. 그쯤 되니 미정도 선희에게 강경하게 남아있기를 권하기는 민망했다.. 어쨌거나 선희는 성인이 되었고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상황에서의 선희의 선택은 전부 선희 그 자신의 몫이었다. 그럼에도 미정은 딸같은 선희가 걱정이 되어 말로나마 몇 번이나 선희를 붙잡았고 혹여 마음을 돌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따금 오랜 설득이 오갔지만 미정은 선희를 이길 수 없었다. 선희에게 이만한 고집이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그 고집에서 혜란이 보이는 것 같아 끝내는 수긍하게 되었다.

    조금 더 놀란 일은 선희가 자취를 하겠다고 선언한 부분이 아니었다. 선희가 태영과 자취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 부분은 도저히 굽혀줄 수 없다고 정색한 미정이 선희에게 선희와 태영은 엄연히 다르다고 구분을 지었는데, 선희는 태영이 이미 미정의 남편과 이야기했음을 언급하며 허락 받으려는게 아니라 알려드리려는 의도라고 답했다.

    미정은 놀랐다. 남편과 일정하게 통화를 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집안의 일이나 자식에 대한 이야기는 빠짐없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죽은 친구의 어린 딸에게서 듣게 될 줄이야. 그것도 통보라니.

    그 말에는 눈앞에 있는 선희가 맹랑하게 보였고 이 일에 동의하고 남편과 상의까지 끝낸 태영을 향한 괘씸함에 몸이 떨렸다. 태영이 학교 일로 늦게 돌아오자 미정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신 미쳤어?’

    다짜고짜 내뱉는 말에 불쾌한 티도 없이 수화기너머  남편은 덤덤했다.

    ‘왜 내 자식 일을 당신 마음대로 정해?’

    말하면서는 수치심까지 일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왜 내가 모르는 일이 있어. 당신은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무언가 눌러둔 것이 터지기라도 한듯 쌓아둔 원망과 분노가 쉴새없이 터져나왔다. 그 중에서는 남편을 향한 것이 아닌 다른 것도 있었지만, 미정은 아무래도 좋았다. 자식에게 관심 하나 없는 엄마가 된 것 같았고, 무책임한 아내가 된 것 같았다.

    ‘애가 당신거야? 그렇다고 그렇게 신경 쓴적도 없었으면서. 그리고 말조심해. 옆에 어머니한테랑 다 들리니까.’

    미정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모멸감을 참을수가 없었다. 전화를 끊고나니 태영에게 화가 뻗쳤다.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혼을 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친 얼굴로 들어온 태영을 보자 일순 화를 낼 기운이 사라지고 말았다. 지친 태영의 얼굴이 꼭 거울을 보는 것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태영과 선희의 자취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나눌 일이 멀어져만 갔다. 그 사이 형우의 시험 준비에 같이 신경을 쏟다보니 뒷전 아닌 뒷전이 되어버린 탓이다. 미정은 한참이 지나고 선희가 슬슬 가구를 맞추러 간다는 말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태영은 생각보다 덤덤했다. 미정이 허락하지 않을 거라는 걸 예상하고 포기할 생각까지 한듯 했다. 그 얼굴이 미정에게는 다소 충격이었다. 미정은 스스로에게 변명했다. 나는 먼저 양해를 구하고 이야기를 하면 충분히 허락할 수도 있었을거야. 그렇게 몇 번을 되내이자 진짜 제 마음이 된 것만 같았다. 축 쳐진 어깨가 마음을 약하게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은 찜찜했다. 대학생이 된 여자애들, 혼자 사는 여자애들. 부정적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어났다.

    태영은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미정은 그 모습을 제대로 인지하고 나서 화들짝 놀랐다. 무언가를 떠올린 탓이다. 

    ‘해.’

    ‘네?’

    ‘하라고. 자취.’

    대신 생활비는 안댈거야. 과외를 하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알아서 해. 미정은 심술궃게 말했다. 이게 아닌데 싶었지만 더 이어갈 힘도 없었다. 그리고는 덧붙였다.

    ‘대신 너희 어떻게 사나 내가 가서 확인할 거야.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갈거니까 쓸데없는 짓 하지 마.’

    태영은 눈에 띄게 밝아진 얼굴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도한듯 했다. 집을 벗어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일인가? 미정은 ‘하여간 정 없는 애야.’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엄마만한 존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운했다. 부디 형우는 저렇게 매정하게 굴지 않기를, 미정은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랐다.

    생각해보면 태영을 걱정하는 것보다 대학 등록금 외에 들어가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더 걱정이었다. 오랜 시간을 통학한다면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도 없을테고 그럼 모든 비용을 집에서 대줄 필요가 있을텐데, 미정은 형우에게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최고의 과외 선생과 환경을 마련해주는 데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선희는 언제든지 편하게 오시라며 자취방 열쇠까지 건네주었다. 미정은 정말 둘이서 허튼짓이라고는 하지 않겠구나, 하고 금방 안심했다. 그리고 실제로 걱정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적어도 미정의 상상력 범주 내에 있는 일은.

    ◆ 

    “와씨, 맞는줄 알았네. 이모 이 깡촌에서 뭔 운동하시나? 팔 힘 장난 아냐.”

    나는 30대가 넘어서도 10대때와 다른게 없이 구는 선희를 보고 웃음이 났다. 같이 담 너머로 등을 기대고 헉헉 거리면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내 집에서 썩 꺼져! 소리를 지르는 모친을 뒤로한 상황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모친이 던진 것이 장독대 뚜껑이라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 분노가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았지만. 

     “태영아, 어디 다친 곳 없어?”

    혹여 파편이라도 스치지 않았을까 하고 세심한 얼굴로 살피는 선희의 눈동자는 예전과 조금도 달라진게 없었다. 그러면서도 혹여 내가 상처입지 않았을까 부러 개구진 표정을 하고 웃는 시늉을 했다. 너는? 하고 묻자 선희는 도리질을 쳤다. 

    “동네만 변하지 않은게 아니라. 이모도 안 변하셨을줄은.”

    아니,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잖아. 7년이면 강산의 티끌쯤은 변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어깨를 으쓱인 선희는 그래도, 하고 말을 이었다.

    “끝은 봤다. 말은 했잖아. 매번 한마디도 못하고 내쫓겼는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화라고 하기엔 조금 일방적인 감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건간에 끝이 나긴 했다. 선희의 다짐처럼 나 역시도 마지막임을 상기하고 왔기 때문일까? 변명과 할큄, 상처뿐인 소통에서도 후련함이 느껴졌다.

    “근데 몇 년간 꾹꾹 눌러 참으셨나봐. 우리 키스한 거 들킨 날 이후로 저렇게 화내시는거는 처음이라 신기하네.”

    “그게 언제였지?”

    “대학교 1학년때였나. 너랑 D동에서 자취할때.”

    “아, 그때.”

    나는 어렵지 않게 그 날을 떠올렸다. 모친이 평소와 달리 주말에 방문했을 때 였을 것이다. 주말에는 도통 오지 않았던 모친 때문에 거실 소파에서 선희와 뒹굴던 나는 모처럼 용기 내어 먼저 입을 맞추었다. 처음으로 용기 내어 귓가가 물든 나를 보며 선희는 입술을 맞대고 웃었다. 그 웃음이 끊긴 것은 둘만의 시간에 정신이 팔려 열린지도 몰랐던 현관문 사이로 서 있는 모친의 다리를 보고 나서였다.

    이성을 먼저 찾은 것은 선희였다. 나는 무던하게 굴 수가 없었다. 그 때는 아직 모친의 발끝만 봐도 위축되고 작아지는 것을 능숙하게 숨길수도 없을 때였다. 나는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변한 머릿속으로 더듬거리며 무언가 말하고 싶어했지만, 입술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선희가 모친의 앞으로 성큼 다가갔을 때, 나는 선희를 뒤늦게 말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모친이 선희의 뺨을 내리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나 선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단 한 번도 가벼운 마음인적 없었고 선희와의 감정은 일시적인 충동이나 사춘기 시절 스쳐가는 감정 따위가 아니었다. 선희는 이 세상에 유일한 내 편이었고, 내가 유일하게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러니 선희는 맞아선 안 됐다.  

    그러나 뺨을 맞은 것은 선희가 아니었다. 얼얼한 건 내 오른쪽 뺨이었다.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머리가 울린 찰나 인중으로 뜨끈한 것이 흘러 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당황하여 잔기침이 나왔다. 주말이라 깨끗이 빨아놓은 카페트 위가 더럽혀졌다.

    이모! 비명처럼 내지른 선희는, 당시에는 어지러웠던 탓에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무어라 쏘아붙였다. 말리겠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바닥에 떨어지는게 코피인지 내 눈물인지 잘 분간되지도 않았다. 

    사실 알고 있었다. 내가 자신하는 것과 다르게 누구도 쉽게 인정해주지 않을 거라는 것.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한 일은 않았지만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그러나 선희만 맞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나 역시도 맞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못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모친이 나를 진심으로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았다.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든 나를 멋대로 바라보든간에 모친이 정말로 나를 미워했다면, 매일 모진 말과 차가운 행동만 하고 내가 어떤 기대도 하지 않게 행동했을 것이다. 

    모친은 나를 무뚝뚝하고 정없고 무신경하다고 했지만, 나는 나를 포함하여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예민하고 감정적이며 소심한 사람이었다. 나는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에 며칠 밤을 지새우는 준비가 필요한 사람이었고 의연한척 굴기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야 하는 타입이었다. 나는 그저 모친이 나를 보는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 내가 나를 정말로 미워하는 사람을 가려내지 못할리가 없었다. 

    ‘미정이가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네가 아니라 미정이 자기자신일거야.’

    혜란이모가 했던 말 때문만은 아니었다. 모친은 정말 그랬다. 

    “다만, 나를 사랑할 수는 없었던 거지.”

    “너네 아버지도 용서한 사람이?”

    “…용서한 건 아닐걸.”

    모친 딴에는 그게 복수였을 것이다. 부친이 원하는대로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한 것. 시모와 시부, 남편이 죽은 시골 집에서 끝까지 버티는 것. 

    “뭐. 손형우는 용서했을지도 모르지만.”

    자기자신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사랑의 흉내에 가깝지 않을까. 내가 선희를 좋아한 것과 별개로 선희를 받아들이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안다는 뜻이라는 걸 나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해했다. 

    “허! 야, 손태영. 사랑이 그 정도 노력으로 되는 줄 알아? 손형우 따위를 사랑하는 노력이라니. 몸서리가 쳐진다. 어? 사랑은 말이야….”

    선희는 제법 운명론자같은 소리를 하며 일장연설을 했다. 나는 선희가 나를 위로하려 구는 것을 알았지만, 제법 재밌는 구석이 있다 생각해서 되물었다.

    “네가 생각하는 우리의 사랑이 운명적인 이유가 뭔데? 자세히 설명해봐. 고속도로 타고 가는 길에 좀 들려줘.”

    네가 아직까지 운전면허를 못 따서 선희 네가 잠들어버리면 내가 많이 심심하거든. 나는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이제 우리도 안 오면 아무도 안 찾아올텐데.” 

    “그러게.”

    나는 시동을 걸며 말을 이었다.

    “손형우는 살아있었어도 안 왔을테니까.”

    “그렇지.”

    핸들을 틀었다.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와 낡은 집들. 쿰쿰한 시골 냄새가 이어졌다. 들어오는 것과 다르게 나가는 것은 금방이었다. 어쩌면 오늘 이 길을 오며 사실은 ‘사랑해 큰딸.’같은 소리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문득 차창 귀퉁이를 바라보았다. 보이지 않던 거무스름한 것이 묻어 있었다. 왼손을 뻗어 검댕을 닦아내었다. 문지르니, 생각보다 쉽게 닦여나갔다. 장독대 뚜껑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을 그 마음처럼. 별거 아니었다. 오래 걸렸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친이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저 나를 사랑할 여력이 없었던 사실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아팠던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세상은 더이상 모친이 전부가 아니었다. 

    한 때는 내가 갖지 못한 것들이 너무 부러워 혜란이모가 내 엄마였으면 하고 바라던 밤도 있었다. 그래, 그런 날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지금이다. 

    “앞에 잘 보고.”

    선희의 타박에 넵, 하고 웃었다. 면허 언제 딸거냐는 말에 익살스러운 흉내를 내며 선희가 코를 고는 시늉을 했다. 운전하던 중만 아니었으면 핸들에 머리를 박고 웃었을지도 몰랐다. 이제 다시는 돌아올일 없는 길을 따라 시골과 멀어져 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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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zz-bot
    21.01.2021 - 4 monts ago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 (3/5)

    약 30분 후,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거리의 한가운데서 3명의 여인은 

    2차장소로 어디가 좋을 지에 관해 열변을 토하고 있었음.

    나는 딱히 발언권이 없다고 생각해서 한 걸음 물러나

     이야기만 듣고 있었는데 각자 원하는 곳이 

    노래방, 호프, 재즈바 이 3곳으로 요약됐었음.

    그 중 재즈바는 보영누나가 줄곧 처음부터 밀었던 곳인데 

    사실 나도 여기로 갔었으면 했었지.

    원체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보영누나와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을 것도 같았고 처음 가보는 재즈바가 어떨지 궁금했었거든.

    결국에 우린 민주주의의 성실한 구성원으로써 

    공정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기로 했고,

    보영누나와 나의 표를 얻은 재즈바로 가서 

    흐르는 재즈에 맞춰 칵테일을 부딫치기로 하였음.

    그 과정에서 특정입찰자와 유권자 사이에 

    긴밀한 유착관계가 형성되어 사전에 입을 모은 게 아니냐며 

    잡음이 들리기도 했지만,

    후보자의 

    “에베베~ 그럼 니들도 친하시던가요.”

     라는 발언에 깔끔하게 묵살되었음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한 5분 정도를 걸어 번화가 목좋은 건물의 입구에 이르자 

    지하계단으로 이어지는 벽면에 재즈바의 네온사인 간판이 보였음.....

    나도 익히 알고 있는 건물이었는데 지하에 재즈바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기에

    ”와 여기에 이런 곳도 있었어?”

    하고는 3명의 여인들과 좁고 캄캄한 지하계단을 내려가자

    그 끝에 목조로 만든 창이 난 문에서 새어나온 주황 불빛이 

    어두운 계단의 한 켠을 밝히고 있었고,

    너머로 부드러운 선율의 재즈도 나직이 들려오고 있었음.

    솔직히 처음이라 조금 긴장도 되고 해서 쭈볏거리며 

    색바랜 문고리를 살짝 밀고 들어가자

    나직히 들리던 여성의 재즈가 한순간에 선명해지고,

    마치 오래된 나무집처럼 포근하고 나른한 냄새와 

    거기에 조금씩 실려오는 달콤한 술냄새,

    나른한 주황색 조명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그 조명 아래 

    줄지어 바 앞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 건너에선 보틀을 들고 열심히 흔들어재끼는 

    섹시한 바텐더들.... 분위기에 약한 나는 뉴올리언즈의 

    어느 재즈바로 타임슬립한 줄 알았닼ㅋㅋㅋ

    그렇게 나는  처음 가본 재즈바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이 누나들은 익숙한 듯 바텐더들과 인사하며 안으로 들어가더라고.

    혹시 놓칠세라 홀리듯이 따라갔지ㅋㅋ 난 바에 앉고 싶었는데 

    저 안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더라고ㅠㅜ

    이런 데 오면 바에 앉는 게 국룰아니냐고...ㅠ 여튼 나는

    멀뚱히 앉아서 열심히 주변구경하는데 건너에 앉은 보영누나가,

    "어때 현우야? 분위기 너무 좋지?" 

    라길래, 아 작살난다고, 이런데 처음 와보는데 자주 와야겠다며 

    마음에 들어하니 쿡쿡 웃으며,

    "역시 현우는 나랑 취향이 맞는다니까 내가 딱 알아봤어." 

    라며 서로 하하호호하는데

    매니저? 지배인?같은 여자가 저 멀리서 걸어오드라고.

    와 근데 여자 분위기 개쩔드라 ㅅㅂ진짜.....

    웨이브 진 풍성한 머리 한쪽으로 길게 쓸어내려놓고 

    간단한 화장에 빨간 루즈가 눈길을 끌었고

    가슴골이 살짝 파인 편해보이는 브이넥티에 핏 좋은 청바지를 입고있는데

    말 그대로 몸매와 복장와 분위기가 하나가 되어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이고 나발이고 

    뺨때리고 줘패서 넉다운 시킬 정도로 개쩔었음......

    그 매니저가 조금은 나른하고 편한 말투로

    "언니들 오랜만이네? 이 어린 친구는 누구야?" 

    라며 나를 사악- 보는데 눈빛이 존나 사람 잡아 먹을 거 같았음.....

    속으로 뭔가 무서운 건 아니지만 조금 쫄리는 건 있었는데 

    술도 먹었겠다 지고 싶지는? 않아서 쎈 척하면서 

    그녀랑 똑바로 눈 마주치고 있는데

    "얘가 오늘 우리랑 고생 좀 해서 술 좀 사먹이고 있어." 

    라며 한 명이 말하자

    "되게 남자답게 매력있게 생겼네? 누나들이랑 자주 와. 내가 잘해줄께." 

    라며 들고있던 주문서랑 작은 치즈조각이랑 견과류 같은 

    안주거리를 내려놓더라.

    지금이야 저런 멘트가 뼛속 깊이 영업질이 몸에 밴 마인드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진짜 혹하드라.

    '잘해줄께' 라는 의미가 뭘까 하면서ㅋㅋ 여튼 그러고서 

    주문을 받기 시작하드라.

    누나들은 평소 본인들이 마시는 걸 주문하고 내 차례가 되었는데

    나는 칵테일에 대해선 아는 게 전혀 없어서 추천 좀 해달라니까 

    달콤한 거 좋아하냐 아님 쓴 걸 좋아하냐,

    진하고 묵직한 게 좋냐 깔끔한 게 좋냐 등등 몇가지 물어보고는 

    내 첫인상과 어울리는 칵테일로 갖다주겠다며 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돌아가는 매니저 보면서

    "저 사람 보통내기가 아니네요. 여자 기가 남자 잡아먹을 거 같은데요?" 

    라니까

    "이런데서 일하려면 기가 쎌 수 밖에 없어. 
    안그러면 추근대는 남자가 너무 많아지거든." 

    라며 보영누나가 말하더라고.

    "확실히 분위기가 작살나긴 하네요. 
    뭐랄까 영화에서 갓 튀어나온 여자 같아요." 

    라며 조금 호기심을 드러내니 저런 스타일은 여자로써 어떠냐고 묻더라.

    "마음 주고 사귈만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뭐 각자 취향마다 맞는 사람은 다르겠지만."

    "네 취향은 어떤데?"
    "내 취향?"

    솔직히 나는 내 취향에 관해 오래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사실 취향은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사람이나 사랑을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다만 끌리는 건 있는데 이게 취향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서로의 톤이 맞는거?"

    "톤?"
    "네. 톤(Tone)."

    내가 이렇게 말하자 부가설명을 원하는 3명의 이목이 내게 집중이 되었음...

    여자들이라서 그런지 이런 쪽 대화를 그녀들은 

    굉장한 흥미거리로 느끼는 거 같더라고....

    그래서 짐짓 나는 진중한 표정과 어투로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톤이라는 건......"

    으로 긴 설명을 하였고

    그렇게 물꼬를 튼 대화는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로 번져갔고 

    모두의 칵테일이 나오기 전까진

    마치 사랑에 죽고사는 사람들 마냥 

    본인의 사랑방식을 전파하기에 앞섰다.

    그러다 매니저가 예의 그 길고 풍성한 머릿칼을 휘날리며 

    각자의 칵테일을 들고오니 그제서야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음.

    내게는 '옛부터 신사들이 마시는 술' 이라며 

    러스티네일이라는 칵테일을 내줬는데

    첫 칵테일 치고는 되게 독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함......

    보영누나는 처음엔 뭔가 빨갛고 강렬해보이는 칵테일을 시켰는데 

    여기선 또 곧잘 먹더라고.

    그 후로 몇 가지 칵테일을 더 마셨는데 그 모습이 좀 색달라 보여서,

    "칵테일은 곧잘 드시네요?" 

    라니까,

    "현우랑 같이 왔는데 멀쩡하면 재미없지!" 

    라며 연거푸 들이키더라.

    그 모습이 뭔가 귀여워 보여서 애기 보듯이 귀엽게 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멋지고 섹시한 매니저와 시시콜콜한 대화도 해가며 

    3명의 여인과 밤이 깊도록 대화를 하다보니

    보영누나에 관해 알아낸 몇 가지 사실이 있었는데, 

    일단은 일에 치여 살아온지 오래라 

    마지막 남자친구가 3년 전에야 있었다는 사실,

    사는 동네가 내 집이랑 놀랍도록 가깝다는 사실, 

    그리고 결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마음 맞는 사람이 생기면 알콩달콩한 연애는 하고 싶다며 

    그때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당시에는 뭔가 그윽하고 느낌이 다르더라...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지 혼자 먼저 사랑을 시작해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지 혼자 장구치고 북치고 

    개진지해져서 착각했다고 생각할 수도 잇겠지만, 

    분명 다르긴 했었지ㅋㅋ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같이 시간을 보낸지 

    2시간이 훌쩍 넘어 시침이 자정을 향하자

    누나들이 이제 얘 내일 아침에 출근도 해야되고 하니 

    이만 들어가자 해서 자리털고 일어났음...

    자정을 향하는 시간에 모두 달달하게 취해 거리로 나와 

    2명은 각자 헤어졌고, 집 방향이 같은 보영누나와 나는 

    대리를 불러 누나 차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음.

    곧이어 여자 기사분이 오셨고 보영누나와 나는 

    뒷자석에 나란히 앉아 차창으로 스치는 밤의 거리를 보며 집으로 향했음...

    근데 술에 취해 살짝 흐트러진 보영누나 보니까 

    진짜 여러 생각 들더라.....

    발그레해진 얼굴과 살짝 섹시하게 풀린 눈빛에 더운 탓인지 

    셔츠의 윗 단추 두개 정도를 풀어서 드러난 그녀의 하얀 피부와 쇄골뼈,

    적당히 부푼 탐스런 가슴과 가느다랗고 긴 손가락과

    검은 스커트 아래 달빛 받아 빛나는 매끈한 다리와 

    가녀린 발목 아래 발등에 돋은 푸른 핏줄까지.....

    별다를게 다 상상되며 아랫도리가 점점 묵직해지고 

    침이 절로 넘어가드라.....

    나도 이제 첫경험할 때 되었고...... 그 때 내 머리로 

    진짜 온갖 행복회로를 다 가동해서 오늘 단 하루를 만났지만 

    나름 러빙시그널까지 주고받았으니 

    눈 딱 감고 술의 힘을 빌려 사랑한다고,

    이렇게 어린 남자가 한번 남자구실 해보고 싶다고 

    간청하면 혹시 들어주지는 않을까,

    어린 나이의 치기로 밀어붙여 누나한테 

    오늘 밤을 마치고 싶지 않다고 말해볼까 했었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만난지 하루만에 

    어떻게 해볼까 추근덕대는 남자로 비춰질까 걱정도 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상호 합의를 했다해도 

    하룻밤만에 여자와 관계를 갖는 남자

    (나쁘다는 건 아님)가 되고싶진 않아서,

    결국엔 마음을 접어두기로 했다. 

    대신 오늘 접어둔 마음은 후에 더 이쁘고 보기좋게 접어

    더 근사하게 선물해야겠다 싶었지.

    밤 늦은 거리를 달리던 차가 내 집 주변에 다다르고 

    내가 내릴 준비를 하자,

    "현우야, 오늘 너무 고생했어." 

    라며 살짝 어깨를 두드려 주더라고. 

    해서 내가 좋아서 한 일이라며 싱긋 웃었다.

    "너 고생했다고 데려온 건 나인데 오히려 내가 더 즐거웠던 거 같아."
    "아니에요. 이런 거 처음인데 오늘......많이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오고 가며 만날 때 마다 서로 인사하고 찬하게 지내자 현우야." 

    라며 어두운 차내에서 서로 눈을 맞댔고,

    "네 자주..... 만나요 우리." 

    라는 친분을 결속하는 말로 그 날을 마무리했었음.

    차에서 내려 다시 한번 인사하고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담배 피는데 왜이리 맛있냐ㅋㅋㅋㅋ

    마음도 뭔가 말랑말랑 벌렁벌렁 거리고......계속 

    보영누나가 어른거려서 그 날 새벽은 좀처럼 잠들기가 쉽지 않았었지.

    다음 날, 뜬 눈으로 지새운 새벽에 야속한 아침이 찾아왔고,

    일찍히 출근을 한 나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감독들이 

    “ 니 어제 누나들 회식 따라갔다 왔냐?” 

    라길래

    “네 납치 당하듯이 끌려갔다 왔습니다."

     라니까 '캬 이 자식 이거 대단하네, 

    “별 일은 없었냐?”

     라며 짓궃게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했음.

    해서 내가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술만 먹고 왔다니까 

    그러면 그렇지 라며 몇 가지 질문을 더 했는데

    내가 별 반응도 안하니까 이내 관심 떼더라고.

    난 이 때를 기점으로 나는 문예회관 본직원들 보다 더 

    도서관본관 직원들이랑 친해지기 시작하였음.....

    그 때 같이 자리 한 직원들과는 뭔가 눈만 마주쳐도 

    실실 웃게 되고 인사나 안부를 묻더라도 더 정겹고  편하게 되어서

    진짜 공익과 주무관의 느낌이 아니라 

    진짜 그냥 편한 누나동생 사이가 된 거 같은?

    어차피 애초에 근무지 자체가 다르고 문예회관에서야 공익이지 

    여기선 공익근무요원에 관한 권한 자체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음.....

    이게 어느 정도냐면 가끔 우리 계장 심부름으로 서류 같은 걸 

    이쪽 계장한테 전달해주곤 했었는데,

    그 쪽 사무실문 안으로 고개만 빼꼼 넣어  '심부름 왔습니다.' 하면 

    앉아있던 전 직원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리고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쭈볏거리며 들어가면 

    뭔가 다들 웃음일보장전 중임ㅋㅋㅋㅋ

    진짜 지금도 왜 그런지 모르겠음 여튼 그랬음ㅋㅋ

    그래서 서류 전달하고 나가려고 하면 주계장이 

    안바쁘면 차나 한 잔 하고 갈래? 그러면 

    '흠.....네 주시면 잘 얻어먹고 가겠슴돠.'

    하면 주계장이 직접 타주는 커피 마시며 회의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덜 바쁜 직원들이 슬금슬금 와서는 같이 차 마시면서 

    간식 같은 거 주면서 같이 수다 떨면서 10~15분씩 그러고 있다 오고......

    내가 그 때 왜 여기서 이런 역할이 되었는지는 진짜 지금도 모르겠는데,

    역시 같이 술 한잔 마시며 밤을 보낸 게 가장 컸던 거 같음.

    그리고 또 내 성격 자체가 그런 거랑 잘 맞음ㅋㅋ

    그리고 특히 보영누나랑은 괜히 회식 이후로 

    관계가 서먹해질까 걱정했던 게 웃길 정도로ㅋㅋ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까워져서 

    문예회관에 오게 되면 매번 내가 머무는 조연출 방으로 와서

    차 같은 거 같이 마시면서 일상 얘기하고, 

    항상 카톡으로 점심시간 후에는 항상 서로 식사여부도 물어보며,

    행사 중 뮤지컬이나 공연같이 밤에 하는 큰 행사는 

    대부분 대관만 해주고 외부업체가 들어와 무대를 꾸미고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에는 내가 하는 일이 없으므로 그냥 조연출방에 앉아서 

    무대카메라로 공연을 볼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카톡으로 별 일 없으면 같이 보자고 연락하면 

    퇴근 후 와서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공연 볼 때도 많았음.

    그러다가 같이 퇴근해서 집 앞에 편의점이나 호프에 잠깐 들러 

    생맥 한 잔 말고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도서관 식구들끼리 회식할 때 가끔 부를 때도 있었지......

    여튼 참 예상치 못하게 많이 친해져서 사실 이게 맞는 건지는 잘 몰라도 

    매일매일이 데이트하는 기분이어서 재미는 있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훌쩍 흘러 겨울이 지나고 

    벚꽃 마저 피고지고 여름을 목전에 둔 5월의 어느 싱그러운 날이었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조연출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누가 노크를 하길래 보니 보영누나였음.

    "어, 누나(진작에 호칭도 바꾸고 말도 놨었음) 들어와요."

    그러자 조용히 문이 열리며 산뜻한 봄옷+스타킹 차림의 보영누나가 

    손에 결재서류와 호두과자를 든 채 조심스레 신발을 벗고 들어왔다.

    그러고는 평소 애용하던 의자에 털썩 앉으며

    "뭐하고 있었어?" 

    라며 들고있던 호두과자를 건네드라.

    뭐냐니까 울 계장이 출장 갔다오면서 사온거라고 

    네 생각나서 가져왔다고 하드라고.

    그래서 내가 

    "진짜 나 챙겨주는 건 누나밖에 없다. 좀 다들 배웠으면 좋겠다" 

    니까 그러니까 나한테 잘하라며 투정부리는데 귀엽더라.

    이 때는 누나랑의 관계가 일반적으로 친한 경우가 아니고 

    10살의의 나이차를 뛰어넘어서 조금씩 썸을 타던 때였음......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밖에서 만나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꽁냥꽁냥거리면서 서로 간을 보던 그런 때?

    사귀자고 말만 안했지, 누가봐도 사귀는 것 같은 단계였음....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철저하게 지킬 건 지켜주는 그런 상황이었지.

    여튼 그렇게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내 책상 위에 홍보팜플렛 하나를 들고서는 이건 뭐냐고 묻더라고.

    보니까 내가 매년 받고있는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팜플렛이였음.

    "그거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팜플렛이야. 
    이번 달 가기전에 한번 가려고 보고있었어."

    라니까,

    "진짜? 와 나도 영화제 가보고 싶은데." 

    라며 두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 거였음.

    "아 그래? 한번도 안가봤어?" 

    라니까 그렇다며, 그동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못갔다니까

    "이번 달 안에 가면 즐길 거리가 많아서 다음 주에나 혼자 갔다오려고." 

    라니까

    "아 정말? 나도 가고싶은데 우리 같이 같다오면 안될까?" 

    라는데, 뭔가 농담은 아닌 거 같고 당황스러워서,

    "진짜? 나 하룻밤 자고 올건데?" 라고 말했는데
    "그럼 더 좋지!"
    "응?"
    "정확히 언제갈건데?"
    "어.....그러면 한번 약속 잡아보자."

    그렇게 보영누나와의 가슴 떨리는 첫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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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zz-bot
    21.01.2021 - 4 monts ago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 (2/5)

    옛날부터 극대본 필사하며 쌓아왔던 작문을 이렇게 써먹구만
    고증도 열심히 해가며 담백하고 맛깔나게 쓰려했는데 노력이 통한 거 같아 조금의 보람을 느끼고 있음
    제목은 이게 구글에서 검색이 되더라고 많은 사람이 보는 건 원하지 않아서 검색키워드를 꼬아서 ㅄ같은 거임
    8년 전 일을 토씨 하나하나 기억하는 건 불가능하니
    대화 같은 건 당시의 분위기나 어렴풋한 기억+필자의 상황조성능력에 따라 살짝 꼬거나 상상이 붙여진 것도 있음.
    여튼 지키고픈 일정수준의 퀄리티도 있고
    생각하고 떠오른 사건들의 순서도 맞춰봐야 되고 요즘 행사일정이 없어서 시간은 쥬낸 많지만 쫓기듯이? 쓰는 건 성미에 안맞아가 마음비우고 쓰려고 늦었으니 이해바라고

    낮은 산 위로 달이 떠오르고 협곡을 따라 부는 산바람이 

    다정하게 느껴지던 초가을, 칠석 아래 밤을 가르던 차는 

    1남3녀를 태운 채 구불한 산길을 오르고 있었음

    차 안에선 출발부터 지금까지 행사에 관한 전지적 공무원 시점의 

    이야기들과 음향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현우때문에 잘 마무리되서 마음이 놓였다 라는그런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오고갔다.

    특히나 이보영주사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화내내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내는데

    듣기엔 좋다가도 '쓰읍, 

    다른 사람들 듣는데선 좀 오바인데' 싶기도 하고......

    주계장이야 원래 친하고 사람 자체가 워낙 착해서 

    그런 말을 들으면 기든아니든 거드는 편이어서

    괜찮았지만 동승한 다른 주사가 괜히 신경쓰이기도 했었다.

    그래도 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나도 처음의 불편함은 

    많이 해소가 되어 나름 즐겁게 농담도 해가며 어울릴 수 있었음.

    근데 그와는 별도로 진짜 30대여자 3명이 모이니 

    뭔 놈의 이야기가 그렇게 화수분처럼 막 쏟아져 나오는지,

    진짜 경이롭더라 거의 15분을 내리 한 숨도 안 쉬고 

    누가 한 마디 했다하면 그에 대한 생각과 피드백이 

    거의 뭐 공장에서 금형 대고 찍어내 듯이 툭툭툭- 쌓이는데 참 신기했고,

    그와는 또 별개로 나 진짜 머슴냄새만 가득하던 우리 사무실,

    그 칙칙한 분위기에 절여져 있던 무말랭이 같았던 내게,

    아휴 간만에 화기애애한 하이톤 목소리 들으니까 

    가뭄에 비오듯 마음이 촉-촉-해지고 참 좋더라.

    이래서 어느 직종이든 사무실이나 동료중엔 

    하나 이상의 여자가 필요한 거거든 인정?ㅋㅋ

    뭐 여튼 바램대로 집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으나,

    가슴 들뜨게 하는 누님들의 부드러운 화장품 냄새들,

    어두운 차내 덕분에 옆 자리 이보영주사의 각선미와

    블라우스 아래 적당히 부푼 두 개의 언덕도 살살 훔쳐보고

    운전하는 주계장의 위로 말려진 치마 아래로 탄탄해보이는 

    구릿빛 다리도 구경하며......(남자라면 어쩔 수 없이 눈 돌아감).....

    차창으로 흘러드는 산소리,

    거기에 실려오는 싱그러운 풀나무냄새,

    더불어 30대 여인들의 재잘대는 수다소리가 협화음처럼 어울려 

    마치 합이 좋은 라디오만담 듣는 거 같아서 나름 즐거웠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그녀들의 수다가 조금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이보영주사가

    "지금 어디 가는 줄 알아?" 라길래, 납치 당하는 것만 아니면 
    어디든 좋다니까, 킥킥 웃으며

    우리 아지트 같은 곳인데 닭구이를 증~말 맛있게 하는 데라고 하드라고.

    그 말을 듣던 주계장이 우리말고 여기 데려온 사람은 내가 처음이래서

    "아휴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니 

    이게 다 네가 평소에 주사들 많이 도와주고 

    말 한마디라도 먼저 걸어주며 이쁘게 군 덕이라고 말해주길래 

    내가 그래도 첫 사회생활의 단추를 잘 꿰고는 있구나 했었지.

    여튼 그렇게 우로우로만 오르다 갑자기 좁은 

    내리막 샛길로 5분정도를 내려가더니

    협곡 사이로 작게 난 평지 위 코지한 느낌의 

    통나무집이 모습을 드러냈음.

    가게 뒤로는 무성한 대나무숲에 조약돌길까지 나있어 

    식후산책하기 좋았고, 사진 찍을 만한 포인트가 많아서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가게였음.....

    나 역시 분위기가 맘에 들어 파킹하고 내려서 

    휴대폰으로 여기저기를 찍고 있는데

    홀로 남아 뒤따라오던 차를 기다리던 보영누나(편의상 이제 이렇게 부르겠음)

    가 내게 오더니 맘에 드는 곳 있으면 찍어줄테니 서보라고 했음.

    보니 옆에 크게 자란 수국이 맘에 들어 휴대폰을 내밀었더니 본

    인 폰이 사진빨이 좋으니 찍어서 보내주겠다 해서 그러라고 했음.

    그렇게 몇 장 찍어주더니

    “야 멋있는 척 좀 해봐" 라고해서, 

    이쁜 척 먼저 보여달랬고 그렇게 서로 꽁냥거리며 사진을 찍어줬었음...

    여튼 밖에서 둘이 여러 구경하고 있는데 뒤따르던 차가 

    비탈길을 내려왔고 나머지 분들과 가게로 들어서니,

    종업원이 미리 예약해둔 방으로 안내해줬음(여긴 의자테이블이 없었음)

    얘기하기에 앞서 이 통나무집이 좀 엔틱한 느낌에 

    소품들도 떼묻은 것들만 꾸민 테마였는데,

    웃긴 건ㅋㅋㅋ그 바닥재 있잖아 옛날 플라스틱같은데 

    샛노랗고 발바닥에 달라붙는 듯한 바닥재 있잖아

    알랑가 모르겄네 옛날 시골집 축축한 바닥재 같은거 있어

    암튼 해서 누님들이 신발벗고 총총총 걸어가는데 

    이게 양말도 안신은데다가 발에 땀도 나서인지

    3쌍의 발바닥이 바닥과 달라붙다 떨어지며 

    쩌적쩌적적쩍저적-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들리는데

    속으로 '어????' 하고는 바로 7명 전부 진짜 엎드려서 

    꺼이꺼이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바닥에 빨판 있나며ㅋㅋㅋㅋ(음.....야야 이거 나만 웃긴 거 아니지?) 

    여튼 실제로 보고 들으면 개폭소함ㅋㅋ

    그렇게 발바닥사운드로 포문을 연 회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음.

    극구 거절했음에도 청일점이라는 이유로 제일 먼저 

    센터로 앉게 되었고 내 왼편으론 보영누나,

    오른편에 두 분이, 주계장과 나머지 분들이 앞으로 자리를 잡는데 

    처음엔 아,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마치 전개를 코 앞에 둔 AV처럼 OL들이 

    몇몇은 치마입고 눈 앞에서 쏘다니고

    옆에선 섹시한 누님들이 보일 듯 말 듯 앉아있는 살풍경이......

    어따 눈을 둬야 될지 모르겠던 나는 

    개쭈구리같이 앉아 천장만 보고 있는데

    아직 서있던 보영누나랑 눈이 마주쳤음.

    해서 겸연쩍게 웃으며 앉으라니까 같이 웃으며 

    입모양으로 '왜?' 라면서 머리카락에  뭐가 묻었는지 뭘 떼주려 하드라고.

    나도 모르게 스윽 피했더니, 살살 웃으며 '피해?' 라며 

    머리를 툭- 미는데 뭔가 가슴이 띠잉하고 울리드라

    앞서 환기좀 시키자면 이렇게 6명의 누님 사이에 껴있으니 

    어떤 성취감도 느꼈음.

    내가 그냥 마냥 어리고, 큰 일을 도와줬어도 

    그녀들의 파티는 그동안 그들끼리 편했을텐데......

    갑자기 튀어나온 '나'라는 개뼛다구같은 변화를 꺼릴 법도 한데 

    흔쾌히 끼워준 이유는 내가 그만큼 모나지 않고 본인들과 어울릴 만한 

    깜냥이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만큼 나는 더 철저히 오버하지 않고, 그러나 쳐지지도 않게 

    그저 흐르듯 상황에 잘 물들 수 있도록 노력했던 거 같음.

    이쯤하고 여전히도 우아하신 누님들은 편히 앉아보겠다며 

    궁둥이를 이리 틀고 저리 틀때 마다 스커트가 이리저리 채이는데, 

    그 와중에 캄캄한 치맛 속에서 뭔가(?)를 한번 찾아보려던

    내 본능을 단속하느라 진짜 힘들었었다. (어차피 테이블 때문에 보일 것도 안보였을 거임)

    바로 담요같은 걸 달라고 해서 곧 그녀들의 다리들은 모두

     천쪼가리로 덮이게 되었으니, ...

    음, 조금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아쉽구만 했었지.

    여튼 곧이어 술과 음식이 들어오고 슴슴하게 양념된 닭이 

    석쇠 위에서 타닥-거리며 익어가자 주변의 공기도 후끈해졌음.

    그 사이 맥주와 소주가 담긴 술잔이 테이블 위를 누비고나니 

    나는 생각보다 그녀들의 분위기에 금방 편승할 수 있었음.

    걱정이었던 최대 띠동갑이라는 나이차는 생각보다 

    큰 벽이 아니었고(편의상 30대 누님들이라고 했지만 

    개중에 계약근로 20대 중후반도 한두명 있었음),

    직급별 상하관계라는 것도 레벨차가 워낙 크다보니

    (3렙초보자와 100렙 성기사같은 느낌)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도리어 그녀들이 하는 말이나 생각들이 또래여사친 애들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그들도 퇴근 후엔 다 여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끔 풍기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나 

    연상이라는 성숙한 느낌은 그녀들을 마치 익어가는 포도주처럼 

    끈적하고 달콤하게 느껴지게 하였음.....

    특히 옆에 앉은 보영누나에게선 정신없는 와중에도 내가 혹시 겉돌며 

    불편해하지 않을까 배려해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이런 배려를 난생 받아본 적 없던 나는 고마움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전에 내겐 없었던 감정들이 조금씩 생겨나며 

    그 이름들이 생기는 듯한 느낌' 이었음.....

    그렇게 보영누나 덕에 마음 속 잔잔히 이는 부드러운 풍요와 같은 걸 

    느끼니 자리가 훨씬 편해지고,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도 

    한결 능숙해졌고, 몇몇 게임도 하며 격의없이 웃고 즐겼다.

    그 후로 내가 주계장부터 해서 술도 한 잔씩 돌리는데 

    가만 보니 보영누나는 첫 잔만 마시고 그 후로는 손도 안 대더라고.

    해서 왜 안마시냐니까 

    "원래 팀 중에 한 명은 정신 차리고 있어야되거든." 

    이라며 글라스에 물 따라 마시더라고,

    그게 맘에 안들어서

    "그게 꼭 주사님이어야 돼요? 제가 먹지 말까요?" 라니까 괜찮다고,

    자긴 원래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자주 그런 역활을 맡곤 한대서, 

    장난스러운 어투로 

    "좀 아쉽네요. 주사님 취한 모습은 꼭 보고 싶었는데" 라며 

    힝-하는 표정을 지으니까 쿡쿡 웃더니,

    "입에는 좀 맞아?" 라며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앞접시에 올려주더라고.

    그 때 계장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은 당일 행사에 초청된 

    지역소설가 아무개씨에 대한 이야기로 한참이었음.

    "담백해서 더 괜찮은 거 같아요."
    "응. 여기 사장님이 지방도 손수 다 떼시고 원하면 껍질까지 다 제거해주시거든, 그래서 우리들은 부담없이 먹기에 좋아서 자주 와."
    "음 역시 인기있는 곳은 이유가 있네요." 라고 말하며, 

    몇 가지 사사로운 질문들을 주고 받다가

    "아까 사무실에서 여기서 나 찾는다는 말 듣고요."
    "응."
    "내가 가도 되나 걱정했거든요."
    "어, 나는 왠지 니가 안가겠다 할 줄 알았어." 래서
    "왜요?" 라고 되물으니 

    회식 속 둘만의 시간이 잠시 멈추었고 

    그녀는 갈색빛 도는 단발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기며,

    ".....그냥 나라면 가기 싫었을 거 같아서?" 이라며 답했다.

    그런 누나의 대답에 몇 가지 질문들이 머리 속을 스쳤지만 

    되묻지는 않았고, 단지 '음.....' 이라는

    장음(長音)으로써 소회를 대신했다.

    대신 누가 반대하지는 않았냐고 물었는데 

    다행히 다 재밌을 거 같다는 반응이였다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엄지를 치켜주자 왠지 웃음이 나오드라.

    그러더니 내 잔이 빈 걸 보고 하얗고 가녀린 손으로 채워주는데, 

    사실 채워지는 건 마음 속의 다른 것이었지.  

    "만약 안왔다면 후회했을 거에요."
    "재밌어?"
    "네, 덕분에요." 라는 내 대답에
    "우리 한 잔 할까?" 라며 그녀가 병을 내밀더라고,
    "방금까지 안먹는다면서요?" 라니까
    "내 마음이야" 라며 

    잔을 흔들었고, 우린 조용히 채워진 술잔을 부딫쳤다

    .

    그렇게 시간은 조금씩 흐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지자 

    불현듯 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

    주사 한 분이 취기가 도는지 갑자기 나를 쪼리더니

     '근데 쟤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하는 행동이랑 말하는 뽐새가 

    나중가면 선수될 거 같다' 는 말이었음.....

    갑자기 분위기가 서늘해지며 당시 나로서는 

    갑자기 이런 말을 들으니 당혹스러워서 

    이 단어 자체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고 어떻게 반응해야 될 지 몰라서 

    그냥 '하하...그런가요?' 라고 

    했더니 주계장이,

    "아니 혜정(이건 본명임ㅋ)아 잠깐 그건 아닌 거 같고, 내가 얘랑 있어봤자나 내가 정리해줄께 애가 느낌이 어떤 거냐면....." 으로 

    시작된 일장연설이 이어지는데

    미주알고주알 말할 수는 없고 어쩃뜬 카바 쳐주는 말들이었음,

    간략히 얘가 선수라기엔 너무 착하다부터 해서 갖가지였음...

    참고로 주계장은 이 중 유일한 기혼이셨음.

    그러더니 가만히 듣고있던 보영누나가 갑자기 이 논쟁에 참전하는데 

    그래도 이왕 사귈거면 쑥맥보다는 선수가 낫다면서,

    "내가 볼 때 얘는 그런 쪽은 아닌데 느낌이 좀 다르긴 해." 라고 말했음.

    해서 그냥 이 정도로 대충 상황이 마무리 됐으면 좋았겠지만 

    오히려 불씨를 지폈고 6명의 누님들이 날 두고 

    장장 몇분동안 품평회를 하는데 나야 달리 말이 필요하겠음?,

    어떤 누구는 나보고 저런거 조금 재수없는 스타일아니냐곸ㅋㅋㅋ그러는뎈ㅋ

    그냥 어이없어서 허허 웃고만 있었음ㅋㅋ.....

    그렇게 논쟁을 하다보니 보영누나가 갑자기 뭔가 다른 눈빛으로 

    나를 싸악- 보더니,

    "우리가 이래도 얘는 우리보고 아무 감정도 없을 걸? 그치?" 라는데

    왜인지 모르게 말은 잘해야 될 거 같은데 또 골탕도 멕이고 싶어서,

    "유혹같은 유혹을 해보세요." 라니까 몇몇이
    ”저저 봐봐 저거 보통 아니라니까' 이람서 

    한바탕 뒤집어지고ㅋㅋ

    그럼 니가 널보고 느낀 니 생각은 어떠냐해서

    "다 틀리셨고 그냥 제가 짱이니까 그만들하셔요" 로 

    일단락지었음...

    여튼 그래서 어떤 의미론 참 좋았고 내겐 뜻도 있었던 회식이 

    약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되고

    시침이 9시를 넘어가자 슬슬 파장분위기가 잡혔음...

    여자들이라서 술은 해봤자 소주맥주 합쳐서 6~7병? 정도로 

    아 기분좋게 깔끔하고 클린하드라.

    문예회관이라면 만성꽐라병 환자들 속출하거든ㅋㅋ

    모두들 재밌게 잘먹었다 하며 하나둘씩 짐 챙겨 가게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나올 때 먼저 나가서 신발 신기 편하게 돌려놔라 점수 오지게 딴다 리멤버해)

    왜이리 끼르륵-끼르륵-풀벌레 우는 소리가 정답고 좋냐 

    기분도 알딸딸하니 무리에서 떨어져 밤하늘 아래 풀벌레 소리 들으며 

    스스스- 대밭에 스치는 가을바람에 취해있는데 계장이 부르더라,

    가보니 

    "얘네들 2차 간다는데 생각있어?" 래서 

    2차는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고 내일 출근도 걱정돼서,

    내일 힘들지 않으시겠냐 물어보니 

    우린 어차피 내일 오후당직만 모여서 괜찮다니까,

    나는 내일 아침부터 영화상영이 잡혀있고 

    또 이젠 눈치껏 빠져줘야겠다 싶어 들어가겠다 말하려는 찰나에 

    계장이

    " 나랑 OO이랑 OO은 들어갈껀데 현우가 누나들 모시고 갖다와.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말고" 

    라길래 잠시 망설이다가,

    "아, 저는 아무래도 괜찮지만.....이제 여자들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신가 해서....." 

    라고 말끝을 흐리니,

    몇몇이 

    “우와 이제야 여자로 봐주는거야?”

     라면서 웃으며 상관없다고 너만 괜찮다면 같이 가자길래,

    뭔가를 바란 건 아니지만 보영누나를 쓱 보니

     고개 돌리고서는 별 말도 없길래,

    "아, 네 뭐 괜찮다면 오늘 책임져드릴께요." 라는 말로

    대망의 결전지 OOO에서의 2차라인업이 확정됐다.

    모인지 대략 3시간 30분 여자는 3명으로 줄었고 

    남자는 여전히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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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enagepeanutfanpickle
    03.12.2020 - 6 monts ago

    누나들 사랑해 23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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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suhfiu
    02.12.2020 - 6 monts ago

    D거울 - 이성복 ↗ HOT 5D

    HOT 5 인기의 이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매년 발표한 3장의 정규 앨범 모두 밀리언셀러로 만든 H.O.T.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라이벌로 지목됐던 젝스키스조차 음반 판매 기록에서는 이들을 능가하지 못했다. 이는 다른 인기 가수들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엄청난 인기의 이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미 1999년의 4집 「I yah!」에서부터 멤버들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개인별 계약 조건이 다르다는 사실을 파악한 일부 멤버들이 기획사에 반발했다는 이야기도 팬들 사이에 나돌았다. 멤버 스스로 전곡을 만든 마지막 정규 앨범 HOT 5 앨범 뒷면 에이치오티(H.O.T.)의 5집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은 2000년 10월 SM엔터테인먼트에서 CD와 카세트테이프로 동시 발매했다. 앨범이 나왔을 당시만 해도, 팬덤의 외연 자체는 무척 탄탄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수록곡 14곡 모두를 멤버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다.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다른 아이돌 그룹의 경우, 각각마다 프로듀스에 참여하는 멤버가 따로 있거나 소속사의 다른 인원이 이를 담당했다. 하지만 H.O.T.는 멤버 5명 모두 작곡과 프로듀스 능력을 갖췄다. 이들이 만든 작품은 완성도도 꽤 괜찮은 편이었고 개성도 있었다.비교적 큰 스케일의 곡을 썼던 문희준은 솔로 활동을 할 때도 자신의 스타일을 이어갔다. 멜로디에 강점을 보인 강타도 마찬가지였다. 훗날 힙합과 R&B, 팝 사운드로 영역을 넓힌 장우혁과 이재원, 토니안 역시 이 앨범에서 나름대로 센스 있는 작곡 능력을 선보였다.HOT 5 앨범 가사지 1면 최저 판매 기록, 한꺼번에 찾아온 악재들 HOT 5 앨범 가사지 2면 앨범 첫 곡이자 활동 곡은 [Outside Castle]이다. 문희준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도맡았던 이 노래는 당시 ‘SM Music Performance’라고 불리던 댄스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앨범 판매량은 88만 장에 그쳤다.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H.O.T.의 정규 앨범 5장 중 최저 판매 기록이었다. 이후 여러 악재들이 겹쳤다. 강타의 곡 [그래! 그렇게!]를 후속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타가 음주 운전 사건에 연루되었다. 경찰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2%. 면허 취소에 해당되는 수치였다. 그가 경찰서에 연행되는 모습이 지상파 뉴스에 보도되자 ‘성실한 청년’의 이미지는 와르르 무너졌다. 이는 팬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고 H.O.T.는 강제로 공백기를 맞았다. 일부 팬들은 그룹이 해체될까 불안해했다.HOT 5 앨범 가사지 3면 일부 멤버와 소속사 사이에 번진 분쟁 HOT 5 앨범 가사지 4면 이듬해인 2001년 H.O.T.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강타, 문희준과는 재계약을 했지만 나머지 멤버들과는 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인세 배분을 비롯한 여러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 사이의 분쟁으로 번졌다.HOT 5 앨범 가사지 5면 이로 인한 불화는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았다. 최근 젝스키스와 god 등 동시대에 활약했던 아이돌 그룹들이 재결합한 것과 달리 H.O.T.는 재결합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의 분쟁과 불화의 여파가 지금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HOT 5 앨범 가사지 6면 해체 후 강타와 문희준은 솔로로 독립해 활동을 지속했다. 특히 문희준은 솔로 데뷔 초창기에 부침이 심했지만 극복하고 현재 활발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장우혁과 이재원, 토니안은 해체 직후 새로운 아이돌 그룹 jtl을 결성해 잠시 활동했지만, 곧 각자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HOT 5 앨범 가사지 7면 HOT 5 앨범 가사지 8면 HOT 5 앨범 가사지 9면 HOT 5 앨범 가사지 10면 앨범 소개말 고마운 사람들H.O.T.언제나 변함없이 든든한 우리 이수만 선생님과 모든 도와주시는 경욱이형, 항상 가까이서 돌봐 주시는 매니져 형종이형, 권영이형,희용이형, 주모형, 재홍이형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작곡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주신 영진이 형과 음악적인 욕심을 마음껏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녹음실 정희형, 두현이형(이젠 좀 주무세요), 사무실의 기범이형, 강수형, 연정 누나, 경민이형을 포함한모든 S.M.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리고요, 경기대 소릿결, 손말 사랑희 여러분께도 깊은감사 드립니다.좋은 뮤직비디오 찍어주신 홍종호 감독님과 H.O.T.의 멋진 모습만을 연구하는 스타일리스트 문석, 미숙, 은아, 상희, 지현, 윤재 누나들,AVEX Inc., 명진아트 관계자 여러분들과 지금까지 낳아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마지막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8만 'CLUB H.O.T.' 식구들과 'L.E.O.T', '틴에이져', '캔디마을', '오방장군', '크리에이터','아름다운 독재자' 등 7만 통신 팬클럽 여러분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사랑합니다 여러분. 수록곡 SIDE A No.제목노래작사작곡편곡시간녹음번호네이버 뮤직1 Outside Castle(The Castle Outsiders) HOT 문희준 문희준 문희준 05:23 노래듣기 2 신비(Delight) HOT 강타 강타 강타 03:51 노래듣기 3 그래! 그렇게!(We Can Do It) HOT 강타 강타 강타 04:05 노래듣기 4 My Mother HOT 장우혁 장우혁 장우혁, 송광식 03:49 노래듣기 5 꿈의 기도 HOT 강타 강타 강타 04:47 노래듣기 6 파랑새의 소원(Wish Of A Blue Bird) HOT 문희준 문희준 문희준 03:54 7 Time Will Tell HOT 문희준 문희준 문희준 04:21 노래듣기 8 One Last Love HOT Tony 윤치웅, Tony 윤치웅, Tony 03:35 노래듣기 9 Good-Bye이젠(Good-Bye For The Last) HOT 장우혁 장우혁, 강타 장우혁 04:16 노래듣기 10 For 연가(A Song For Lady) HOT 문희준 문희준 문희준 04:20 노래듣기 11 Illusion HOT 강타 강타 강타 04:44 노래듣기 12 Natural Born Killer HOT Tony Tony Tony 03:43 노래듣기 13 버려진 아이들(Abandoned Children) HOT 이재원 이재원 이재원 04:46 14 늘 지금처럼(Always My Love) HOT 강타 강타 강타 04:09 노래듣기 참여자 크레딧 Outside Castle(The Castle Outsiders)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Moon hee junSample by : Moon hee junPiano : Moon hee jun, Song kwang sikGuitar : Groovie.K.Chorus : Moon hee junStrings : Kim jin mi 외23명String Arranged by : Moon hee jun, Par kn youngEnglish rap : TonyMixing : Yeo du hyun, Moon hee junDirected by : Moon hee jun신비(Delight)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Kang taStrings : Oh jo whan, Oh yo whan 외 8명Background vocal : H.O.T.Directed by : Kang ta그래! 그렇게!(We Can Do It)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Kang taGuitar : Gary chungBackground vocal : H.O.T.English words : TonyDirected by : Kang taMy Mother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Jang woo hyukPiano : Song kwang sikGuitar : Gary chungBass : lee tae yoonSaxophone : Lee jung shikStrings : Oh jo whan, Oh yo whanString arranged by : Jang woo hyuk, Oh jo whanChorus : H.O.T.English rap : TonyTracking studio : Woo hyuk 35 StudioRecording engineer : Jang woo hyukDirected by : Jang woo hyuk꿈의 기도(Pray For You)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Kang taGuitar : Gary chungBass : Lee tae yoonStrings : Oh jo whan, Oh yo whan 외 8명Background Vocal : H.O.T.Directed by : Kang ta파랑새의 소원(Wish Of Blue Bird)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Moon hee junSample by : Moon hee junBass : Lee tae yoonSaxophone : Lee jung shikChorus : Moon hee jun, Kang ta, 작은평화(어린이 합창단)Mixing : Yeo du hyun, Moon hee junDirected by : Moon hee junTime Will Tell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Lee jae wonGuitar : Groovie.K.Rap make : Lee jae wonMixing : Yeo du hyun, Lee jae wonDirected by : Lee jae wonOne Last Love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Tony, Yun chi woongGuitar : Gary chungChorus : Kang taDirected by : TonyGood-Bye 이젠(Good-bye For The Last)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Song kwang sikPiano : Song kwang sikBass : Song kwang sik, Jang woo hyuk, Gary ChungBass : Lee tae yoonStrings : Oh jo whan, Oh yo whanString arranged by : Jang woo hyuk, Oh jo whanChorus : H.O.T.Scratch by : DJ MurfEnglish rap : TonyTracking studio : Woo hyuk 35 StudioDirected by : Jang woo hyuk, Kang taFor 연가(A Song For Lady)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Moon hee junGuitar : Groovie.K.Bass : Lee tae yoonDrum : Kang soo hoString arranged by : Park in youngMixing : KAT. Moon hee junDirected by : Moon hee junILLUSION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Kang taGuitar : Gary chungBackground vocal : H.O.T.Directed by : Kang taNatural Born Killer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TonyGuitar : Groovie.K.Bass : Lee tae yoonDrum : Kang soo hoString : Jang woo hyuk, Oh jo whanString arranged by : Tony, Oh jo whanChorus : H.O.T.Directed by : Tony버려진 아이들(Abandoned Children)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Lee jae wonGuitar : Groovie.K.Bass : Lee tae yoonRap make : hooney hoon, Lee jae wonMixing : Yeo du hyun, Lee jae wonDirected by : Lee jae won늘 지금처럼(Always My Love)All synthesizer & computer programing by : Kang taPiano : Song kwang sikGuitar : Gary chungBass : Lee tae yoonDrum : Kang soo hoStrings : Oh jo whan, Oh yo whan 외 6명Background vocal : H.O.T.English words : TonyDirected by : Kang taStaffExecutive Producer : S.M. Entertainment Co.Ltd.Producer : Lee soo manCo-Producer : H.O.T.Recording Studio : S.M. Digital Recording StudioRecording Engineer : KAT, 여두현Mixing Engineer : 전훈 at 'Sonic Korea'Production Coordinator : Kim kyung wookArtist & Repertoire : 김기범, 천강수, 김연정, 이경민PR : 홍현종, 박권영Assist. PR : 신희용, 서주모, 이재홍Choreograper : 문희준, 장우혁All English words : TonyStylist : 성문석, 최미숙, 김은아, 이상희, 김지헌, 선우윤재jacket Design : 유형배(DPM)Copywriter : 윤효상Jacket Coordinator : 정창환, 김은애Photographer : 조세현(Icon 797-4560)장소협찬 : THE RITZ-CARLTON HotelCD plus Desing : 정명숙CD plus 제작 : 안성곤 (주)디디션, 하루 CommunicationPrinted by : (주)명진아트 거울 - 이성복 하루 종일 나는 당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길은 끝이 있습니까 죽음 속에 우리는 허리까지 잠겨 있습니다 나도 당신도 두렵기만 합니다 이 길은 끝이 있습니까 이 길이 아니라면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이 나의 길을 숨기고 있습니까 내가 당신의 길을 가로막았습니까 하루 종일 나는 당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울처럼 당신은 나를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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