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 Tumblr posts

  •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

    라는 말을 좋아한다.

    직역하자면 ‘나는 당신이 좋아요’ 라는 말이다. 좀 더 깊이있게 의미를 살펴보자면 ‘당신의 모든 것들이 좋아요’라는 육중하고 왠지 뭉클하는 말.

    그 모든 것들이란 당신의 강점과 결점을 포함하여 당신의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들과 가구에 난 흠집같은 못난 삶의 일부까지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특히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あなたの事が好きです」 라고,

    작고 예쁜 귀에 속삭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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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고 화려하고 반짝이는 세계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세계도 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것 처럼 세상 만물은 양면성을 지니므로. 그렇게 이 세상엔 사랑받아 마땅한 것들이 있지만 누구하나 사랑해 줄 것 같지 않은 것들도 더러 있다. 반짝이는 빛과 달큰한 향기와 다채로운 색들에 가려져 그늘지고 습기찬 꿉꿉한 냄새가 스며든 그런 음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세계.

    부족한 것 없는 생활에서 그려낸 흔한 로맨스보다 유독 더 아릿하고 여운이 강했던 이유는 그들의 보편적으로 ‘조금 다른’ 상황 때문이다.

    공허와 상실이 그려낸 사랑은 흐릿하지않고 되려 선명하다. 가볍지 않고 묵직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싱겁지 않은 깊은 맛이 베어있다. 결핍과 결여가 그려낸 단단하고 질긴 결속같은 것.

    고로 나는 희망한다. 나의 참된 사랑은 나의 삶에서 내가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허영과 체면과 위선과 가식과 사회적 시선이 요구한 모든 가면을 벗고 마주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기를 바란다. 부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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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비내리는 날이면

    “왜 이렇게 서글프게 우십니까” 하며 

    하늘을 보고 인사를 전할만한

    누군가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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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물 느낌의 겐지 x 젠야타

    오버워치 합류 후 같이 산다는 설정으로…나름…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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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목민 겐지 x 삼장 젠야타 



    이제 와서 좀 뜬금없기는 하지만 설정상 이 둘은 서로를 몰래 연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러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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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色)

    색을 포기하기로 했다.
    내가 보는 세상은 색으로 넘쳐나는데
    그 중 단 하나도, 단 하나의 색도 나는 품을 수가 없었다.

    꿈 청춘 열정 전진
    희망찬 단어들도 괜스레 내게 오면 색을 바랬다.
    나는 그 찬란함을 잃어버린 조각들을
    마주할 수 없었다.

    희끄무레해진 파편들을 보며
    다시 절망할 바엔 색을 포기하기로 했다.
    흑백의 세상 안에선, 희망과 절망 모두 같은 색일테니
    내 좌절감을 희망이라 되뇌이며 살아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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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무제.

    나 오늘도 달을 마주해
    초승달은 어느샌가 반달이 되어있고
    저기 저 반달은 어느틈에 보름달이 되어 있겠지

    저 달이 차오르는건
    나의 외로움을 나눠졌기 때문이야
    달을 살찌우는건
    넘쳐흐르는 나의 괴로움이야

    나 오늘도 달을 마주해
    나 이렇게 달을 보며 기도해

    더 차오르렴
    더 짙어지렴
    더 밝아지렴
    나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양분삼아
    그를 비춰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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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간다?

    열다섯의 나는 세상을 부정하고 싶었고, 열여덟살의 나는 한없이 무너져 내렸으며, 스무살의 나는 이해하고 타협하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세상 모두가 시퍼런 멍 하나쯤은 달고 살아가는데, 그 때의 난 왜이리 두려워하며 상처받지 않으려 발버둥쳤을까.

    날을 세운 사실에 겹겹이 피부가 베어나가며 피흘리던, 그 때의 날 끌어안고 말해줄래. 예린아, 충분히 상처 받아. 어차피 살아가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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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담화는 나쁘다

    고들 한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뒷담화일까. 간혹 누군가와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 특히 그런 일들이 속에 쌓여 버렸을 때는 한번 그 일들을 늘어 놓고 그 때 느꼈던 내 감정을 털어놓고 나를 이미 늦은 걸 알지만 변호하고 나면 뭔가 다시 그 사람을 보아도 괜찮을 듯 싶지 않은가. 그리고 그걸 들어준 상대가 그리 대단한 대꾸는 아닐지언정 그럴 수 있다고 말이라도 한번, 아니 말없이 그저 공감의 눈빛만 보내주어도 나는 왠지 모를 편안함과 휴식을 찾을 수 있는 거잖는가. 물론 상대에 대해 일방적 비난과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그저 상대를 깎아내려 나에 대한 자존심을 만들고자하는 바둥거림일 것이다. 그러한 행위는 좋아하지도 않고 해봤자 기분이 나아지기 보다는 괜히 뻔뻔해지고 알수 없는 죄책감만을 주기에 부정적으로 볼 뒷담화라 하는 것은 동의하고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라도 내 마음에 응어리진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내고 상대와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면 아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앞에서 상대에게 그 일에 기분이 상했다고 말하기보다는 뒤에서 잠시 털어내보는게 나아 보이기도 한다. 상대가 내가 미워서 그리 했다면 서운했다 밝혀도 사과 받지 못할 것이고 상대가 모르고 한것이라면 상대는 이해 못할 수도 있으니.

    제일 나쁘게 느껴질 때는 아무래도 들켰을 때이다. 청자가 다른 곳에 말할 사람이라면 배신감은 더 커지고 뒷담화를 하다가 상대가 들었음직이라도 하면 적어도 그 하루는 왠지 상대를 보기 껄끄러워지니까. 들키지 않으면 된다라고 하기에도 어쩐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이 문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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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글을 써보자

    초보글쟁이

    RPS X 취향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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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새가 추락했다.
    헬리 혜성이 불러온 재앙은 단순히 바람이 강해지는 수준이 아니다.

    조류가 멈춰 지구의 기온 격차가 심해지고, 점점 짧아지는 하루는 24시간에 맞추어 진화해 온 생명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한다. 인간은 이것으로 절실히 깨달았다. 달이 단순한 지구의 부속품이 아니였다는 것을 말이다. 달의 반이 사라진 지금, 지구의 멸망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내가 떠나야 하는 날이 더 일찍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Last bird is fallen. What disaster was brought is not simply level likely picking up wind. taidal current is stopping and temperature gap is more extreme, and getting day shorter make living things that evolve with adapting 24 hour feel threat. Human fully realize by these. The moon was not just option of the Earth. Now, half of the moon disappear, the end is progressed at alarming rate.

    …Maybe, the day I will leave is coming ear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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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너의 직업. 이번에 결정할것도 한사람의 목숨. 여자 20명을 강간하고 토막낸 A의 생사를 결정하라.

    1. 넌 사형 집행관. 다른 방 두곳에도 사형 집행관 두명. 다른 방엔 사형수 A. 눈 앞엔 버튼이 있다. 버튼은 사형수의 목숨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그냥 장식일수도 있다.

       누를것인가 말것인가.

    2. 또 다시 사형 집행관. 모든 상황은 아까와 같지만 다른 사형집행관은 없고, 너의 버튼은 확실하게 사형수 A의 목숨을 끊을 수 있다.

       누를 것인가 말것인가.

    3. 너는 판사. A가 눈앞에 있다. 100명의 배심원들이 사형을 요구하고 있다.

       의견을 받아 드릴것인가 말것인가.

    4. 너는 배심원. A의 사형을 주장 할 수 있다. 이는 배심원 모두의 의견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며, 배심원의 만장일치가 있더라도 판사는 다른 판결을 내릴 수 있다.

       A의 사형을 주장 할 것인가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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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마저 사랑해야하는 이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분명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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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질문.

    이번엔 너의 직업이야.

    1. 넌 병사. 여긴 전쟁터, 당신의 손엔 총, 앞엔 적군.

       방아쇠를 당길건가 말건가?

    2. 넌 군의 수뇌부.

       적군에 미사일을 쏘라 명령할건가 말건가?

    3. 넌 미사일 버튼 관리자. 적군을 쏘라는 명령이 들어왔다.

       누를것인가 말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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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이면 좀 다를줄알았다. 내일이면 예전으로 돌아갈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내 작은 바램이기도 했고.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정지인데 너는 직진으로 가고 있더라. 나같은건 상관없다는 듯이. 솔직히 아주 조금은 네가 나를 알아봐주지않을까,란 기대도 했었다. 이제와서보니 넌 나에게 그 어떠한 관심도 없더라. 기대에 찬 문자에 너는 확고하게 넘어오지 말라는듯 선을 긋고 내 손에 대못을 박더라. 앞으로 있을 행사엔 난 누구와 밥을 먹어야 할까? 아니,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이 있을까? 나는 너무 불안하다.또 혼자서 먹긴 싫으니 아무것도 못 먹게 될까봐. 그렇게 또다시 완벽한 혼자가 되고 있는것 같아서 불안하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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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이면 한번의 끝이 찾아온다. 그러면 기뻐야하는게 정상인데 나는 어째서인지 하나도 기쁘지가 않다. 이번주 내내 나를 괴롭히던 시간의 조각들은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를 집어 삼킬만큼 위협적으로 변했다. 제발, 누군가라도 알아차리고 나를 이곳에서 구해줬으면 좋겠다. 시간의 조각은 유리 파편보다 더 날카롭게 나를 찔러댄다. 아프다고, 너무 아프다고 외쳐도 그 누구 하나 듣지 못한다.틈만 나면 비집고 나오는 서러움이 진절머리나게 싫은데, 달래줄 이 없어 나는 그토록 독한 감정을 쏟아내야만 했다. 그냥, 혼자인게 싫고 외로움이 미치도록 싫은건데 왜 매번 다그침과 충고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문득 문득 이 모든걸 다 버린채 떠나는게 오히려 맘 편한일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군중 속에서든, 상처의 조각 틈에서든지 똑같이 아팠고 똑같이 나는 혼자였다. 이제 혼자서 우는 현실이 견디기 버겁다.
    왜 매번 내 탓이라고만 그대들은 외치는 겁니까, 혼자이게 만드는 건 제 자신이 아니라 왜 당신들이란걸 모르시는 겁니까. 매번 왜 나만 용기를 내야하는것이며, 나만 그렇게 애달프고 불안해야 하는겁니까.
    어차피 당신들은 처음부터 나란 사람을 곧게 인식할 마음이 없었던거 아닙니까? 내가 내 스스로를 혼자로 만들고 있단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하나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셋을 알고, 함부로 말을 한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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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 나랑 가면 되는거에요.

    긴 말을 마친 여자의 결론은 그것이였다. 자신과 함께 가자는 것. 그러나 여자도 모르고 있진 않았다. 태현은 괜한 욕심을 부릴것이란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여자였으니까. 태현과 함께한 세월로 하자면야 지금 태현이 좋다고 따라다니는 그 놈보다야 훨씬 오래되었다. 심지어 그 놈은 태현이 누군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놈이 아닌가. 부정의 대답을 예상하면서도 여자는 혹시나 하는 기대에 초조해했다.

    미안.

    여자는 터져나오는 조소를 굳이 감추지 않았다. 태현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런다고 그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이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것 같아?

    여자의 말이 태현의 가슴에 쾅쾅 못을 박았다. 저와 함께 지내면 그 남자가 얼마나 아파할 것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은 원래 이기적인 못된 새끼다. 그러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 가녀린 여자에게조차 이리 매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람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고해서 갑자기 배려심이 넘치고 희생정신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였다. 여전히 태현은 자신 그 사람 곁에 있을 때 행복한 그 감정에 충실할 뿐이였다.

                                                        *          *          *

    왔어.

    눈이 예쁘게 접힌다. 태현은 괜히 기분이 좋았다. 자신과 엇비슷한 키의 남성이였다. 마르긴 했지만 여리여리한 느낌이 확연히 아니였고, 그렇다하더라도 어쨌건 남자였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무뚝뚝한 표정의 자신을 이렇게 웃게해준 사람이 지금껏 누가 있었는가. 남자는 태현의 머리를 살짝 자신의 품 안으로 집어넣고 정수리에 쪽쪽 입을 맞췄다. 태현은 괜히 냄새나라는 말로 남자의 얼굴을 치웠다. 여전히 남자는 웃고 있었다.

    밥은?

    응?

    또  밥 안먹고 그랬지?

    아니야, 먹었어. 나도 사람인데 먹어야 살지.

    난 네가 이해가 안된다.

    그 말로 남자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어쨌든간에 좋았다. 그렇게말하면서 오물대는 입술이 마냥 사랑스러웠다. 태현이 미동도 안하고 남자의 얼굴만 멀거니 바라만 보자 남자는 졌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고는 태현의 얼굴을 잡아 키스를 시작했다. 넌 예뻐서 더 문제야. 그 말에 태현은 배시시 웃음이 났다.  남자는 그런 태현의 손가락을 앙앙 깨물고 코에 입을 맞추고 어떻게 예뻐해야할지 몰라 안달난 표정이였다. 이런거 꽤 괜찮잖아. 너도 행복해하고 있잖아. 태현은 조금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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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가 좋아. 수 천 번도 더 마음 속에서는 말했지만 그 말은 쉬이 입 밖에 나오지 않았다. 승윤은 한숨을 쉬었다. 태현이 무슨 일이냐는 듯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것이 얄밉기까지 했다. 어디 하나 예쁜 구석이 없었다. 틱틱대는 행동에 솔직하지 못한 감정표현까지. 그런데도 이렇게 좋아져버린 것은 알 수 없는 일이였다. 자신이 게이란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취향이라는 게 있는데. 승윤은 태현의 가슴을 밀어냈다.

    뭘 그렇게 가까이있어.

    너가 나 보고 있었잖아.

    배고파서.

    내 얼굴이 밥으로 보이냐?

    응. 햐얗고 갸름한게 딱 쌀알모양이구만.

    그 말에 태현은 얼굴을 찌푸렸다. 아, 귀여워. 승윤은 고개를 숙이고 양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얼굴이 화끈화끈하니 열이 느껴졌다.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을 것이 틀림없었다. 이렇게까지 좋아해도 되는 걸까. 나 정말 이렇게까지 남태현을 좋아해버려도 되는걸까. 스스로에게 물었지만 이미 그 물음은 의미가 없었다. 이미 충분히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어느새 태현은 김치찌개? 아니야 오랜만에 냉면? 이라며 식사메뉴를 고민하고 있었다.

    난 김치찌개

    승윤이 그런 태현의 머리 위에 가볍게 손을 올려놓았다가 다시 어깨로 옮겼다. 무겁다며 태현이 투덜거렸다. 너가 이래서 내가 올리는거야. 승윤은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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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한 하루가 눈꺼풀 위로 쌓인다. 우리 엄마는 집에 오면 티비를 보다가 스르르 거실에서 잠이 든다. 집에 오면 몸 하나 움직이기도 고단할 만큼 쓰러지듯 피곤을 안고 잠이 든다. 하루종일 피곤했으면 좀 잘때는 편안한 침대에서 자면 좋으련만 엄마의 자리는 언제나 티피 앞이다.

     엄마-. 라고 내가 엄마를 깨우면 엄마는 엄마 아직 안자 티비 더 보다 잘꺼야 라고 눈도 뜨지 않은 채로 말한다.

     거짓말. 들어가서 자. 라고 하면 엄마는 여동생이 자면 들어가 자겠다고 한다. 여동생은 그런 엄마에게 짜증을 내며 엄마는 도대체 왜 나보고 자꾸 자라 하냐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항상 여동생이 걱정이다. 어렸을 때부터 외롭고 내성적이고 무척이나 마른 체질인 동생이 엄마는 항상 안타까운 마음인 거다. 그래서 자기도 무척이나 힘들면서 잠 얼른 자란 말을 자면서 중얼거리신다.

     우리 엄마의 하루는 자기도 고단하면서 남의 걱정을 하며 또 하루가 저문다. 요즘 자꾸 엄마만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나는 정말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프지도 말고 남 걱정 좀 그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지만 표현도 잘 못하는 딸이라. 미안하다. 항상.

     그래서 요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인 집안일을 한다. 예전에는 잘 도와주지도 않았지만 내 몸이 편해지고 하니 엄마 힘든게 보인다.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야금 야금 엄마 뒤를 따라가면서 한다. 하지만 엄마처럼 되지 않는다. 고구마를 삶는 것도 집안일을 하는것도 정리하는 것도. 어제 문득 고구마를 삶고 자르다가 생각했다. 같은 방법으로 해도 나는 엄마의 고구마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 순간 울컥 하고 눈물이 났다. 나는 그럼 평생 엄마의 고구마 맛을 그리워 하겠지.

     하루 하루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지만 요즘 생각으로는 하루하루 후회가 쌓여가는 것 같아서 노력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도 미미한 것 같아서 슬프다. 울컥 거리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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